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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KOV 23기] 유코브 23기, 당근마켓 인턴 후기
    UKOV LIFE 2021. 5. 2. 23:25

     

    안녕하세요! Ukov 23기 단원 이정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당근마켓 마케팅팀에서 약 3개월간의 마케팅디자인 인턴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학교 수업과 유코브 활동을 병행중이에요.  

     

    1. 지원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3학년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휴학한 상태였는데요, 휴학과 동시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제가 세웠던 계획들이 와르르 무너졌었어요. 그러다 보니,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보냈었어요. 여름이 지나갈 때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여러 대외 활동도 찾아서 지원하고, 포트폴리오도 열심히 정리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와중, ‘ukov’라는 대학생 벤처 기사단을 알게 되었어요. 인턴을 너무 하고 싶었던 제게 인턴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관련 후기들을 검색해서 읽다 보니, 인턴 뿐만 아니라 단원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평소 같은 과 학생들끼리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렇게 여러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2020년 하반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지원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 되었나요?

    먼저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제가 디자인 직군으로 지원하는 만큼, 포트폴리오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며칠 동안 밤을 새며 포트폴리오를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지원서에는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활동들과 그로 인해 제가 얻은 점,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ukov활동과 인턴 생활에 얼만큼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적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회사 생활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니까 책임감, 팀원들과의 협동심도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지원서를 몇 번씩이나 고쳐 쓰고, 쿵쿵 뛰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제출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며칠 동안, 하루에도 몇십 번씩 이메일과 문자를 확인했었어요. 마침내 1차 합격 문자가 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2차 단원 면접과 3차 회사 면접이 남아 있어서 마음껏 기뻐하지는 못했어요. 얼른 면접 준비를 진행했죠.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답변을 정리하면서 며칠 동안 면접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2차 단원 면접을 보게 되었죠. 생각보다 면접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정말 편안하게 잘 대해주셔서 덜 긴장할 수 있었어요. 면접을 끝내고 합격 문자를 받고드디어 회사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턴 면접이 처음이라 정말정말정말 떨렸어요.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2차 단원 면접과 마찬가지로 예상질문을 뽑아서 답변을 열심히 준비했죠. 아직도 생각나는 건, 면접 보는 당일 날 당근마켓 건물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서성거리며 자기소개를 계속 연습했던 제 모습이에요.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 심장이 쿵쿵 뛰네요. 당근마켓 회사에 들어가서 10분정도 대기를 하다가 면접을 봤는데요, 면접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그래, 첫 인턴 지원인데 뽑히는 건 감사한거고, 경험이라고 생각하자! 이건 연습이다!’라고 해탈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긴장이 조금씩 사라지고, 하고 싶었던 얘기와 어필하고 싶었던 부분들 후회없이 다 쏟아내고 면접을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첫 회사 면접이어서 드라마에서 보는 엄청 딱딱한 면접을 생각하고 갔는데, 회사 자체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라는게 딱느껴져서 , 당근마켓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구나.. 이 회사 정말 괜찮은 곳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이 회사에 합격해서 근무하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그 생각은 현실이 됐죠!

     

    3.회사 생활, 어떠셨나요?

    일단 저는 첫 회사 생활을 하는 거라 이전에 다녔던 회사가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정말 분위기가 자유롭고 수평적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당근마켓처럼 회사 분위기가 좋은 곳은 찾기 힘들 거라 생각해요. 팀원들끼리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사내 문화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게 느껴졌거든요. 당근마켓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문화의 날이라는 행사를 하는데, 오후에 소속 팀원들끼리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리프레쉬를 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온라인으로 진행을 했다는 점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인턴들도 재택근무를 선택해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일주일 내내 재택근무를 한 적도 있었어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3개월 내내 회사에 출근해서 팀원들과 마주보고 얘기도 나누고 일 했을텐데그 점이 아쉽긴 하죠. 그래도 안전하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속한 마케팅팀은 정말 서로를 잘 챙겨주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모르는 것이 있거나 이슈사항이 생겼을 때, 얘기를 하면 제 옆에 계신 팀원 분들이 정말 잘 알려주셨어요. 정말정말 감사했죠.. 함께 일했던 Nicole, Jace, Linda, Jerome, Jeff.. 그리고 BX팀의 Amber.. 잊지 못할거에요 ㅎㅎ.

     

    저희 팀은 일주일에 한번 씩 회의를 가졌는데, 저는 디자인 전공이라 마케팅용어를 전혀 알지 못했어요. 그래서 첫 회의 때, 오고가는 단어들을 적어뒀다가 열심히 찾아서 메모해두기도 했죠. 여러 번 회의를 하면서, 마케팅팀이 기획하는 이벤트, 그 이벤트의 목표, 타겟, 방향성 등등을 어떤 식으로 설정하고 진행해 나가는지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긴장해서 회의를 진행할 때, 듣기에만 급급했는데.. 나중에는 의견을 내기도 하고.. Linda가 진행상황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진행하는 부분들과 방향성 등을 얘기하기도 했어요. 저는 이번 마케팅디자인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재미있어 할 아이디어들도 많지만 그런 아이디어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맞을 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요즘은 이러이러한게 유행하는데 당근마켓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도 결국 당근마켓이 가진 따스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충돌하게 되면 맞지 않는 방향성을 가지게 되는 아이디어니까요.

     

    4. 마지막으로 지원자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저는 당근마켓에서 근무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는데요, 여러분들도 유코브에 지원하셔서 정말 의미있는 경험 얻어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유코브는 실무를 배울 수 있는 인턴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단원들과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두가지 활동 모두 책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분이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두 활동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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