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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업 선배 인터뷰] 디자인 직군 (카카오)
    UKOV LIFE 2014. 4. 20. 15:18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지수: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수입니다. UKOV 7기 디자인 파트로 들어왔습니다.


    하현주: 안녕하세요, 저는 하현주입니다. UKOV 4기 디자인 파트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현주: 카카오스토리 디자인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김지수: 저도 근래에 카카오스토리 부서에 있었어요. 카카오스토리의 소셜 그래프 활용은 카카오톡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UI/UX 등의 기획이나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신규 프로젝트가 나오게 되면 잘 부탁 드릴게요.


    UKOV 지원 동기가 궁금합니다.

    하현주: 저는 대학교 4학년때 UKOV에 지원하여 들어오게 됐어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알겠지만, 4학년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요. 졸업 전시회를 가을쯤 하기 때문에, 졸업 작품을 정신 없이 진행하는 때라서 너무나 바쁜 시기인데요. 그래서 당시 UKOV에 합격해서 인턴을 하게 되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 했어요


    곧 졸업인데 굳이 인턴십에 지원 할 필요가 있냐고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하지만 저는 그 두 달 동안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더 중요했어요. 디자인 에이전시가 아닌 벤처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어떤 곳 일까, 뭘 하는 회사지? 어떤 사람들이 있는 곳일까? 막연하면서도 도전적이었던 것 같아요.


    김지수: 저는 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인 겨울 방학 때 지원했어요. 그 당시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찾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UKOV 페이스북 광고를 접하게 됐어요. 마지막 날 겨우 지원했었는데 UKOV 활동이 재미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벤처 라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면접도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UKOV 합격 후 어떤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셨나요?

    김지수: 저는 현재 카카오에 인수된써니로프트에서 2개월 동안 디자인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하현주: 저 같은 경우에는무늬미디어라는 회사에서 2개월 동안 인턴 활동을 했어요. 그 후 UKOV의 다른 친구가 인턴 활동을 하고 있던 써니로프트라는 회사를 알게 되어 지원 했고 일하게 됐습니다. 평소 모바일 UI/UX에 관심이 있어 정보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였고. 대학 재학 중에도 모바일 쪽 작업을 주로 했었는데요. 다행히도 그런 부분을 잘 봐주셨던 것 같아요.

     

    직접 경험해본 인턴십은 어떤 장점이 있었나요?

    하현주: 내가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보통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 즉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제 업무 범위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어요, 처음 하는 일을 배우면서 동시에 업무를 진행했죠. 업무의 범위가 넓었기 때문에 쉽게 나의 한계를 설정하거나 내 일만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아요.


    김지수: 대기업처럼 인력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대기업에선 어떤 아이디어를 내면 컨펌 받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복잡해요. 하지만 벤처는 나의 의견을 제시하기 쉽고 잘 반영된다는 점. 그런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주는 장점이 있었죠. UKOV 인턴십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구성원들과 수평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았죠.

     

    디자인 직군 예비 지원자들에게 말할 수 있는 UKOV 인턴십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하현주: 많은 디자인 전공자 분들이 벤처에 대해 가깝게 느끼지 않으실 거에요. 물론 저도 그랬었고요. 벤처가 뭐 하는데 인지도 잘 몰랐고 한번도 가깝게 느낀 적이 없었어요. 졸업하거나 인턴활동을 하려고 보면 디자인 에이전시를 가는 게 보통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 또한 일할 수 있는 장소를 한정해 뒀던 것 같아요.


    볼 수 있는 시각이 좁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작게 봤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UKOV를 통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포트폴리오 회사들 중에는 좋은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그 좋은 분들로부터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수: 현주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디자이너들은 보통 에이전시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UKOV를 통해 벤처 기업에서의 인턴도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 회사에 가면 어떤걸 할까 싶은 기대감과 예측할 수 없는 업무들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아요.


    UKOV가 매칭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은 대체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좋은 업무환경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런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일일이 회사마다 지원서를 내기도 힘든데 UKOV에서는 자체적으로 회사와 매칭해 주니까요.

     

    디자인 팀 업무는 단순히 기획안을 갖고 툴을 이용해 작업하는 것 외에 다른 업무를 진행하나요?

    하현주: 디자이너는 단순히 툴을 이용해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일도 디자이너의 영역이죠. 그래서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공감한 우선 순위를 정리합니다.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일정과 계획을 맞추면서 작업을 하게 돼요. 단순히 기획안을 받아서 디자인을 하지는 않습니다.


    김지수: 서로의 피드백을 통해서 변경될 요소들이 늘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공감하는 방향을 찾고 그 다음 힘을 모아서 움직이게 되죠. 그래서 저희 디자인 팀도 기획 단계에 많이 참여해요.





    디자이너로서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하현주: 아무래도 사용자들이 우리 서비스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모습을 볼 때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문득 옆을 봤는데 카카오스토리를 잘 쓰고 계시는 분을 봤을 때, 뿌듯함도 느껴지고 기분이 좋죠.


    김지수: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매 순간이 뿌듯한 순간 입니다. 아무리 야근을 해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피곤함도 잊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디자인을 하면서 피곤한 일도 많을 텐데요?

    김지수: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어요. 운영체제, 디바이스에 따라 개발이 불가능한 경우처럼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가 바로 그렇죠. 그래서 개발이랑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고 스스로도 개발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개발을 이해할 수 있어야 그런 문제를 처리 할 능력이 생기니까요.


    하현주: 계속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디자인을 해야 하지만 저는 전문적인 눈으로 자꾸 바라보게 돼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또한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취하고 버려야 할 지 선택의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 이죠.

     

    디자이너에겐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할까요?

    김지수: 직접 실무를 해보면서 생기는 실기 능력이 중요하겠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실기능력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은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좋은 디자이너를 판가름할 수 있을 거에요. 저 같은 경우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사람 성격도 보이는 것 같아요(하하).


    하현주: 디자인 감각이 중요하죠. 또 그 디자인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실기 능력도 중요하구요. 디자인감각과 실기능력의 적절한 결합이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 좋은 디자인들을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해서 디자인 감각을 키워가는 습관이 필요해요. 물론 많이 만들어 보는 것도 병행해야 하죠.


    입사 전, 디자이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지수: 직접 만들어보고 찾아보는 정성과 열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미리 눈을 많이 높이고 오는 것이 좋아요. 눈이 높다는 것이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하현주: 대학교 때 인문학 수업을 많이 듣는 것도 참 많은 도움이 됐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도 마찬가지에요. 디자인은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깊은 생각을 해야 하고 논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해요. 또한 여행도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고요. 그런 과정에서 느끼는 소소한 경험이 디자이너의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무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나서 조언이나 경험을 공유해보세요. 특히 UKOV에서는 선배들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도 UKOV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실무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예비 지원자들을 위한 한 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지수: 우선 포트폴리오 잘 준비해 오시고요(허허). 정말 하고 싶은 분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스펙에 활동내역으로 한 줄 남기기, 그 이상으로 UKOV 활동이 값어치 있을 거에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예비 UKOV 디자이너 분들!


    하현주: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에게 UKOV는 터닝 포인트였어요. 정말 후회 없으실 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UKOV 멤버가 되시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지원 부탁 드려요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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