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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김범석 대표의 '창업하면 누구나 하기 쉬운 5가지 실수' [프라이머 데모 데이 2013]
    UKOV KNOWHOW 2013. 9. 23. 01:10

    지난 8 31일 제4회 프라이머 데모 데이 행사가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첫 째 쿠팡 김범석 대표님의 키노트 스피치, 둘 째 류중희 전 올라웍스 창업자와 5개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참여한 스타트업 토크쇼, 셋 째 이 행사의 주인공 들인 프라이머 엔터십을 졸업한 9개 팀과 프라이머 클럽팀 6팀의 피칭 시간. UKOV 는 위 순서대로 총 3회에 걸쳐 프라이머 데모 데이 관람기를 공유할 예정이다.


    *관련링크: 프라이머 데모데이 2013 공식영상


    (프라이머 데모데이 2013 공식 포스터)


    가장 먼저 행사의 연단에 오른 주인공은 소셜 커머스 쿠팡의 김범석 대표님이다. 훤칠한 외형과 자신감 가득찬 어조의 소유자인 대표님은 청자로 하여금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한 인물 이셨다. 대표님의 강연은 크게 '가치 패러다임 변화'를 다룬 전반부와 '창업하면 누구나 하기 쉬운 5가지 실수'를 다룬 후반부로 나누어졌다. 비슷한 내용이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가 있어 현장에서 들은 내용과 함께 관련 링크를 공유한다.


    (행사의 막을 올려주신 김범석 대표님의 모습)






    1. 가치 패러다임의 변화 


    가치의 패러다임은 선호의 임계점이 넘을 때 변화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카메라는 첫 출시되었던 1990년대에 화질도 좋지 않고 값도 비쌌기 때문에 대중화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장에서는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카메라를 거의 대체한 상황이다. 왜일까? 새로운 가치가 주는 만족감이 기존 가치가 주는 만족감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여전히 필름카메라 보다 화소가 낮다. 하지만 필름 값이 들지 않아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찍는 즉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덕분에 디지털 카메라로 시장이 쏠리게 되었다. , 기존의 가치를 일정 수준 충족함과 동시에 기존과 전혀 다른 가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면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쿠팡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상거래 또한 마찬가지 이다. 온라인 상거래는 오프라인 상거래의 장점 자체를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온라인 상거래만이 제공할 수 있는 방대한 상품’, ‘간편한 쇼핑과 같은 새로운 가치가 오프라인 상거래가 제공하는 즉시성’, ‘쉬운 반품과 같은 기존의 가치를 넘는 때가 올 것이다.


    이제 소셜커머스의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전체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는 앞으로도 전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상거래를 이용하는 방식에 큰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 관련링크: 소셜커머스 1위 쿠팡 김범석 대표 (매일경제 2013/7/18)



    2. 창업하면 누구나 하기 쉬운 5가지 실수, 쿠팡에서 배운다


    G마켓 650, 아마존닷컴 1,700. G마켓 4, 아마존닷컴 7. 각각 두 회사의 2년 차 거래금액과 손익분기점 달성기간을 가리키는 숫자이다. 두 회사는 쿠팡과 같은 온라인 상거래를 서비스하는 회사이다. 그렇다면 쿠팡은 어떨까? 쿠팡의 2년차 거래금액은 8,000억원에 달했고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데 2년이 걸렸다


    이 수치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시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서 점점 초기의 실패가 치명적이고 용납이 안 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냉혹한 시장 상황 속에서 후배 창업자들이 경계해야 할 5가지 실수를 쿠팡을 통해서 배워보자.


    1)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한다: 스타트업은 특히나 가지고 있는 자원이 한정적이다. 창업 초기에는 모든 의사결정에 회사의 생사가 걸려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챙기려고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한 가지의 핵심 경쟁력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2) 고객이 아닌 경쟁에 집중 한다: 쿠팡의 고객은 외부의 소비자와 내부의 직원이다. 쿠팡은 매출이 3억원 나올 당시에도 상담원 인력을 100명으로 파격적으로 증원했다. 또 직원들을 위해서 정기적 건강검진, 4대보험 지원, 굿모닝 쿠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 선택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이다. 투자자들은 보통 단기적 성과를 강조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고객이 아닌 경쟁에 함몰 될 수 있다. 장기적인 성공은 결국 고객이 결정한다.


    3) 선입견 또는 문화적 결정론에 빠진다: 쿠팡의 모든 조직은 수평 조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 도입시에 '한국에서는 이런 시도가 어차피 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쿠팡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예를 들어보자. 한국적 문화에만 함몰 되어 있었다면 2002년 히딩크의 기적이 가능했을까? 동서양의 장점이 융합된 기업 문화를 지향하자.


    4) 구성 인력에 맞춰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확장기에는 자연스레 인력을 충원 할 필요가 생긴다. 조직을 새로 구성할 때 기존 구성원들의 입사 순서나 사업 기여도를 고려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사업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업과 성장에 맞춰 인력을 과감히 구성 해야 한다.


    (쿠팡이 인재를 보는 시각)


    5) 문화보다 실적을 먼저 챙긴다: 쿠팡은 인재를 크게 두 가지 축, 실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에 따른 네 가지 분류 중 조직에서 가장 문제인 사람은 실적은 좋지만 가치관이 안 맞는 사람, 즉 독(poison)에 속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독(poison) 보다는 물음표(?)에 속하는 사람이 별(star)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를 성립 시키기 위해서 기업문화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문화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서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것이다. 문화가 없으면 장기적인 성과도 없다.


     

    (김범석 대표님의 시각에서는 우측에 보이는 것 처럼 기업문화가 비즈니스를 아우른다.)


    * 관련링크: 

    [스타트업 2.0]김범석 쿠팡 대표 `창업자들이 범하기 쉬운 5가지 실수` (전자신문 2013/9/2)

    How An E-Commerce King Is Conquering Korea (Forbes 20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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