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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벤처의 초석을 꿈꾸는 UKOV 사람들을 소개합니다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다양한 직군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곳

우리는 왜 UKOV에 오게 됐고, 어떤 고민을 하며 일하고 있을까요UKOV OB들의 진솔한 이야기, ‘UK-OB 인터뷰'가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재필님!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                                                                                                    


안녕하세요, UKOV 2기로 활동한 고재필입니다. 얼마 전까지 퍼플즈라는 회사에서 개발 총괄을 담당하다가 최근에 엑싯했고, 다음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주변 지인들 일을 도와주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발 경력이 오래된 만큼 재미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개발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문화기술 대학원에서 소셜 네트워크 분석 및 데이터 보는 일을 했고, 현재는 대학원을 자퇴하고 현직에 몸 담고 있습니다.


재미 있는 에피소드라면 알림 설정을 잘못해서 푸시로 가야 할 것을 알람으로 보낸 일을 들 수 있겠네요. 변수를 잘못 지정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었고, 새벽 두 시에 모든 유저들을 깨워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때 새벽에 급하게 패치를 했었네요. 모 회사와 방송사와 같이 했었는데 방송사에서 전화도 오고 난리 났었죠. 그때 욕을 좀 먹고 화끈한 경험을 했죠(웃음).


 


개발 직무에서 일하며 최근에 고민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일단, 사람들은 개발자라는 직업을 굉장히 안정적이고 좋은 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발에는 국경이 없고 매일 매일이 경쟁입니다. 러시아에 있는 훨씬 어린 개발자들의 프로그램이 더 좋을 수 있고, 당장 제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다른 사람에 의해 필요 없어질 수도 있죠. 누군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이 가치 없어지니까요. ,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어떻게든 버텨왔고, 지금은 조금 무뎌졌습니다.


두 번째로,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합니다. 신규 진입자는 백지 상태에서,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한 채로 경쟁자들과 싸워야 합니다. 학교와 현장에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는데 회사에서는 준비된 사람을 원하죠. 선배의 입장에서 이들에게 어떤 것을 주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UKOV는 참 좋은 기회를 제공하죠. 그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 선배들의 임무이기도 하니까요.

 



개발에서 특히 하기 쉬운 실수나, 개발자들이 갖춰야 하는 필수 역량이 있을까요?


개발자들은 데이터로 이야기하고 숫자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알고리즘이 어떤가에 대해 숫자로 이야기하고 숫자로 평가 받기 원하고, 또 평가합니다. 그런데 개발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개발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서비스를 만드는 모든 사람의 목적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죠.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를 잘 아는 사람과 대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이라는 섬에 갇히는 순간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없는 거 같은데... 하지만 굳이 꼽자면, 제 장점은 자신에게 박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내가 좋은 사람인지, 좋은 동료인지 계속 고민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외부 상황을 탓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내 잘못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닌지, 등을 고민하고 있어요. 일을 하다 보면 존재만으로 타인에게 방해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들처럼 불필요한 일을 주장하면서 타인에게, 그리고 조직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될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UKOV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시겠어요?


저는 그때 대학원에 다니며 인턴을 해서 최고령을 담당했습니다그래서 아직까지 UKOV 전체 기수에서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웃음)2기 당시에는 앤써즈라는 회사에서, 동영상 검색 기술 지원을 담당하여 개발 파트로 일을 했습니다. 앤써즈는 현재는 인수되어 엑싯한 상태입니다(KT에 인수되었고, 현재는 미국 회사가 지분 100% 소유).


2기 당시에는 선배도 없고 프로그램도 많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제대로 갖추어진 게 없다 보니 깐깐하게 진행을 했어요. 하지만 티몬처럼, 지금은 더 이상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없는 좋은 스타트업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여서 인턴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았고,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았습니다. 지금은 인턴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UKOV 활동을 하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지금 UKOV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UKOV의 가장 좋은 점은 스타트업에서 인턴포지션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인턴은 굉장히 좋은 포지션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대표만큼이나 좋은 자리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창업 멤버들은 목숨을 걸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인턴은 그렇지 않아도 안전하기 때문이에요. , 창업을 한 대표는 특정 시각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인턴은 보다 넓은 시각에서 다양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인턴은 좋은 포지션이자 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수업 시간에 장병규 대표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대 수명이 100년인데 기존 회사의 정년은 5~60년이고 이 회사는 우리의 인생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평생 직장은 끝났다.” 전문직으로 하나의 일을 평생 할 것이 아니라면 여러 회사를 옮겨 다니며 연명해야 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고 회사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결국 창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릴 때 보다 안전한 포지션에서 창업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결국 창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창업은 힘들기 때문에 스타트업 인턴이라는 포지션으로 창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재 : 16기 김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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